가입은 쉽게, 해지는 어렵게?…지방 영업점 해지 막는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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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은 쉽게, 해지는 어렵게?…지방 영업점 해지 막는 보험사



고령층 “해지 불편” 목소리…‘디지털 취약계층 배려 없다’ 지적도

# 대형 생명보험사 치아보험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거주지 인근 영업점을 찾은 가정주부 A씨(63세)는 직원으로부터 해당 지역에서 해지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당 직원은 챠량으로 40분 이상 소요되는 타 도시로 가야 해지가 가능하다고 했다. A씨는 보험사에 불리한 해지는 어렵게 막아놨다며 하소연했다.

 
일부 생명보험사가 지방 소도시에 거주하는 보험 가입자들의 대면 계약 해지를 불가능하게 하면서 고령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보험사는 서울 소재의 영업점에서도 계약 해지도 기기를 이용한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디지털 취약계층의 거부감을 야기하고 있다.

◇ 일부 지역서 대면 계약 해지 불가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 생보사는 지난 1월부터 일부 지방 소도시에서 대면으로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없도록 했다.

A씨는 “내년 만기를 앞두고 보장받을 일이 없을 것 같아 해지하려고 영업점을 방문했더니, 올해 1월부터 해지가 안 된다고 했다”라며 “어떤 이유인지는 이야기하지 않고, 차로 40분가량 소요되는 인근 도시로 가야 해지할 수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입할 때는 환영하면서 보험사에 불리한 해지를 하려고 하니 까다롭게 해놓은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A씨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 데다, 차량을 소지하지 않아 계약 해지를 위한 이동 및 기기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보험사 관계자는 “모든 지점에서 계약 해지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도서산간 지역이나 혹은 이용자가 적은 지역은 은행 창구처럼 기능을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이용자가 늘어나다 보니 화상 통화 등 비대면 해지 서비스로 도와드리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여건들이 있어 보험 가입 권한만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생보사는 서울 중심부의 영업점에서 해지를 위한 절차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해지 방법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기자가 지난해 해당 생보사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이 영업점을 방문했을 때, 기기를 이용해 실시간 상담자의 안내에 따라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다만 지방 소도시 및 군 규모에 해당하는 지자체에서는 고령층의 불편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 작은 도시 및 군 규모의 지자체에는 고령층 인구 밀도가 높은 수준인데, 대면 해지가 불가능해지면 어쩔 수 없이 계약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 디지털 취약계층 어려움 多

특히 기기를 이용한 비대면 계약 해지는 고령층이 대부분 해당하는 디지털 취약계층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령 고령층의 경우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이용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보다 어려운 계약 해지 절차를 기기로 해야 하는 경우 섣불리 처리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 작은 규모의 지자체에 있는 영업점에서는 계약 해지가 안 되게 했다는 건 다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면서도 “디지털 취약계층이 비중이 고령층과 농어민, 장애인 등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이들에 대한 혜택이 되려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적지 않은 수의 어르신들은 전화를 통해서 해지하거나 상담하는 것도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보험가입 시 비대면에서도 불완전판매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하는데, 해지의 상황에서도 신경을 써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 픽사베이
일부 생명보험사가 지방 소도시에 거주하는 보험 가입자들의 대면 계약 해지를 불가능하게 하면서
 고령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출처 : 보험매일(http://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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