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지난해 손해율 안정적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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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지난해 손해율 안정적 수준 유지


상위 6개사 기준 적정치 80% 안팎 기록
일부 중소사 올라…MG손보 290% ‘최악’


상위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중소사의 경우 손해율이 극도로 악화하면서 연간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망된다.

◇ 상위사 기준, 손해율 소폭 개선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상위 6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가마감)은 79.1~81.7%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는 81.7%로 1년 전(81.9%)보다 0.2%포인트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7월까지 80% 이하를 유지하다 8월 여름철 폭우 및 태풍 피해로 인해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11월까지 80% 중반을 유지했지만, 12월 들어 98.4%까지 치솟으면서 누적 손해율이 올랐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80.3%의 손해율로 마감했다. 1년 전(81.2%)과 비교하면 0.9%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80%를 밑도는 손해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계절적인 요인으로 손해율이 올랐고, 12월에는 87.8%까지 오르면서 누적 손해율이 80%를 넘겼다.

DB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79.8%로, 상위 4개사 중에서 유일하게 누적 손해율 70%대를 기록했다. 1년 전(79.5%)과 비교하면 0.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KB손해보험은 80.2%를 기록, 1년 전(81.5%)과 비교하면 1.3%포인트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메리츠화재는 2021년과 비교하면 손해율이 악화했지만, 업계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손해율은 79.1%로, 전년 동기(77.5%) 대비 1.6%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한화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누계 손해율은 83.7%에서 79.6%로 4.1%포인트 내려갔다.

이 외에도 롯데손해보험(87.9%→83.3%), 악사손해보험(89.8%→89.7%) 등이 손해율을 내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MG손해보험의 누계 손해율은 100.6%에서 116.4%로 고공행진했다. 이는 연평균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 12월 들어 290.2%를 기록하면서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MG손보의 손해율이 타사 대비 높은 건 자동차보험 매출이 업계 최하위로 적은 반면, 사고 발생에 따른 보험금 지출이 많은 데 따른 것이다.

◇ 올해 손해율 악화 가능성 높아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연말 한파와 폭설로 긴급출동서비스와 보험금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서도 한파가 이어지면서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상위 4개사에서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일 평균 차량 긴급출동한 건수는 5만2924건으로 확인됐다.

예상치 못한 한파와 폭설로 긴급출동 건수가 이전보다 늘어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다음 달부터 상위사를 줄줄이 인하하는 자동차보험료는 연말 손해율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업계는 올해 초 롯데손보를 시작으로 다음 달 말부터 2%대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당초 손보업계는 1%대 인하를 계획했지만,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금융당국의 압박이 이어졌고, 이에 2%까지 인하폭을 확대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인 수치를 보면 전년도 대비 일부 내려가면서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보험료를 2% 내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율 악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경각심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완화하면서 올해는 손해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보험매일(http://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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