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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완화 카드 꺼낸 손보업계…간편보험 경쟁 분주
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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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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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i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034
비수기 매출 확보 총력···월초에도 고시책 앞세워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간편보험 인수심사(언더라이팅) 승인 고객들을 한시적으로 건강체 상품으로 인수하는 방법으로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통상 보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 매출 확보 일환으로 보이는데, 손보사들은 이달 초에도 고시책을 내세워 실적 확보를 노렸다.
◇ 삼성화재·현대해상, 간편보험 심사 기준 완화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 손보사들은 자사 간편보험 상품 가입심사 승인 고객에 대한 언더라이팅 기준을 낮추기로 했다.
먼저 삼성화재는 이달 말까지 간편보험 새로고침 3.5.5 상품군 심사 승인 고객에 5년 초과 10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이 없으면 자사 건강체 보험 인수가 가능하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했다.
여기에 최근 3개월 동안 당뇨·고혈압·고지혈증 환자가 복용하던 약을 변경하지 않았을 경우도 건강체 상품 기준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군은 △3개월 내 입원·수술 추가검사 소견 △5년 내 입원·수술 △5년 내 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심장판막증 등에 걸리지 않았을 경우 가입이 가능한 간편보험이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도 간편한 3.10.10 건강보험 언더라이팅 기준에 5년 초과 10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에 80여개의 경증질환을 추가했다.
지난 4월에도 5년 이내 기준 500여개의 경증질환 기준을 적용해 유병자 고객들의 가입 문턱을 낮췄는데, 금번 변경을 통해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손보사들의 이런 심사 기준 완화는 업계 여름철 실적 확보 전략으로 분석된다.
통상 7~8월은 계절적 요인 및 여름휴가 등으로 설계사들의 영업이 어려워져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여기에 비용을 아끼거나 번잡함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이른 시기 여름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늘어 6월 영업력이 예정보다 감소하자, 손보사들은 최근 경쟁이 불붙은 간편보험 상품군의 경쟁력 제고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특정 기간 언더라이팅 기준을 완화한 경우가 있었다"라며 "언더라이팅은 특별한 기준 없이 각사별로 자율 운영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이를 영업력 제고 전략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사들의 인수 완화 기조에 맞춰 유병자 고객들의 가입 문턱을 낮추는 손보사가 이달 중에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 월초에도 실적 확보 위해 고시책 적용
일부 손보사는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월초부터 월납보험료 기준 최대 1,000%가 넘는 시상금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6월 한 달간 인보험 매출의 150%를 기본 시상금으로 지정했고 합산 매출 10만원 초과 시 300%까지 추가 제공하고 있으며, 1주차 조기 가동 시상금의 경우 최대 700%까지 제공했다.
현대해상도 인보험 기본시상금 410%에 조기 가동 시책을 최대 700%까지 늘린 바 있으며, 간편한 3.10.10 상품에 100%의 특별시상금도 적용했다.
이밖에 메리츠화재도 조기가동, 연속가동 및 추가 시책을 포함해 최대 1,750%의 시상을 내걸었고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도 각각 400%, 410%의 인보험 기본 시상금에 조기 가동 기준 최대 700%까지 시책을 지원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목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라며 "보험사들의 언더라이팅 기준 완화도 월초 시책 경쟁 주요 취지였던 영업 활성화와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출처 : 보험매일(
http://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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