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암보험 파격 업그레이드’… 보장 ‘범위·금액·횟수’ 차별화 경쟁
최초 1회만 보장하는 ‘기존 암진단비’ → 여러 번 반복 보장하는 ‘통합암진단비’
보장범위·금액 협소한 ‘기존 암치료비’ → 담보하나로 암치료 올커버 ‘암주요치료비’

최근 암보험 시장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이 매섭다. 새롭게 출시되는 암보험들이 보장금액 상향은 기본이고 보장범위·보장횟수를 파격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보험 세대교체는 통합형암진단비와 암주요치료비 담보가 주도하고 있다. 암 종류를 가리지 않고 중복 보장하는 통합형암진단비와 실제 발생 비용과 상관없이 치료 방식을 가리지 않는 ‘암주요치료비’로 실손의료보험으로 보장이 안 되는 비용 부담이 큰 암 치료비까지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 ‘암보험 파격 업그레이드’… 보장 ‘범위·금액·횟수’ 차별화 경쟁

과거 ‘암진단비 보험’은 보장 범위가 높지만 처음 걸린 암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 횟수 제한으로 여러 번 보장받는 ‘통합형진단비보험’에 밀려나는 모습이다.

또한 보장 금액이 적고 보장 범위가 협소했던 과거 ‘암치료비 담보’ 역시 하나의 담보로 급여·비급여 원발암·전이암·재발암 구분 없이 암 수술, 항암 약물, 항암 방사선 등까지 보장하는 ‘암주요치료비’로 상품 교체가 늘어나고 있다.

◇최초 1회만 보장하는 ‘기존 암진단비’ → 여러 번 반복 보장하는 ‘통합암진단비’

지난해부터 손해보험사들이 통합 암진단비 보장 횟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초 1회만 보장하는 기존 암진단비보험과 달리 암에 걸리면 최초 진단금을 받고 납입 면제가 되어 추가로 다른 암에 걸리면 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통합 암진단비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통합암진단비보험’은 하나의 담보로 원발암 진단비 보장뿐만 아니라 별도 특약을 통해 전이암 재발암 진단비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통합 암진단비는 암을 여러 부위로 세분화해 부위에 대한 진단비를 받으면 해당 부위(기관)에 대해서만 암진단비는 사라지고 다른 부위의 암진단비는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보장범위·금액 협소한 ‘기존 암치료비’ → 담보하나로 암치료 올커버 ‘암주요치료비’

이전 암보험은 최초 암진단금을 받으면 사라지는 구조였다. 진단비 중심 보장이어서 기존 암치료비 보장은 수술비 등으로 보장범위가 협소하고 보장금액도 크지 않았다. 즉, 비용이 상당히 높은 비급여 로봇수술, 표적항암, 면역항암, 중입자 치료 등 새로운 담보는 보장을 받지 못한다. 기존 상품은 특약을 뺄 수는 있지만 추가는 하지 못하고 필요한 담보가 있다면 신규로 가입해야 한다.

기존 ‘암치료비’와 달리 ‘암주요치료비’는 원발암뿐만 아니라 전이암 및 재발암, 잔존암 등도 급여와 비급여 상관없이 보장한다. 암 수술 외에 고액 치료비가 소요되는 항암 약물, 항암 방사선, 중입자 치료 등 현재의 암 치료 방식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신의료기술 치료비도 보장한다. 보장 범위, 보장 방식, 보장 횟수를 따지지 않기 때문에 ‘암주요치료비’ 담보 하나로 암치료에 대한 올케어(All Care)가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암보험의 핵심 보장인 ‘통합암진단비와 암주요치료비’ 판매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보장 범위·보장 금액·보장 횟수 경쟁을 넘어 보장 기간을 늘려 최대 보장 금액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새로운 암보험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담보를 동시에 따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보험저널(https://www.ins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