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보험사 공시이율, 줄줄이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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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보험사 공시이율, 줄줄이 하락세


최대 0.2%포인트 인하…기준금리 내림세 반영되는 듯


새해 들어 주요 보험사들이 상품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기준금리가 하향 기조를 보이면서 보험사들이 상품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올해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미뤄볼 때, 공시이율도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본다.

◇ 상위 생보사들, 예정이율 하향 조정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신년 들어 보장성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연금저축보험 등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을 하향 조정했다.

공시이율은 적립금에 부과하는 일종의 금리를 말한다. 대체로 시중금리에 반영해 적용되며, 높을수록 소비자가 만기에 받을 수 있는 환급금이나 중도해약 환급금은 커진다.

17개 생보사 중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을 낮춘 곳은 삼성‧한화‧농협‧AIA생명 등 5개사다.

각사별로 삼성생명은 전달 대비 0.2%포인트 낮춘 2.2%를 적용했고, 한화생명은 0.1%포인트 내린 2.3%를 적용했다.

농협생명은 0.05%포인트 하향해 2.35%, AIA생명은 0.01%포인트 내린 2.27%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메트라이프생명은 0.02%포인트 소폭 인상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인 2.83%의 공시이율을 적용했다.

20개 생보사 기준 연금보험 평균 공시이율은 0.01%포인트 인하됐다.

삼성생명이 0.02%포인트 내린 2.65%, 한화생명은 0.05%포인트 인하해 2.58%를 적용하고 있고, 농협생명은 0.02%포인트 내린 2.55%, AIA생명은 0.01%포인트 인하한 2.01%의 공시이율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저축보험에서도 삼성생명은 0.02%포인트, 한화생명은 0.05%포인트, 농협생명 0.05%포인트, iM라이프 0.02%포인트 인하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보장성보험과 마찬가지로 0.04%포인트 소폭 인상하면서 동결 또는 인하한 다른 생보사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연금저축보험 공시이율은 한화생명(-0.05%포인트), 농협생명(-0.05%포인트), IBK연금보험(-0.04%포인트), 롯데손해보험(-0.05%포인트) 등이 하향 조정했다.

주요 보험사들이 신년 공시이율을 하향 조정한 건 국내외 기준금리가 지난해부터 인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는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을 낮추고, 건전성 부담은 되려 키우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공시이율이 높을 경우 보험사가 돌려주는 보험금 규모가 커지는 만큼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새해 들어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 변동이 국제 정세뿐만 아니라 금융권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신증권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3.00%인 기준금리를 2.75%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경기 하방 위험,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에 따른 정책 부재 리스크 등을 고려해 통화 당국이 1월에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2~3차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이달 2% 초반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주춤해졌지만, 국내 기준금리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이럴 경우 보험사 공시이율과 예정이율 등은 더 내려가면서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은 커지고, 환급률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보험매일(http://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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