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 화물차보험 전문 회사입니다.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평균가 입금액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고가의 수입차가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면 최근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의 증가와
국산차량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고액배상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손해보험업계 및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기준 개인용 자보 대물배상 평균가입금액은
5억9251만원으로 전년대비 6.8% 늘어났다.
업계는 2023년도 결산을 하고 있지만 평균가입금액이 6억원을 넘는 것은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연도별 평균가입금액을 보면 2021년 4억9493만원, 2022년 5억 5469만원으로 지속 상승추세다.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의무보험 가입 금액은 2000만원이지만 가입자에 따라서
3000만원에서 10억원까지 금액별로 선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가입금액이 6억원에 근접한 것은 그만큼 고액 배상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차담보 가입차량의 평균 차량가액은 2022년 말 기준 약 16000만원으로 연평균 2%씩 상승하고 있다.
그런데 5000만원을 초과하는 차량은 자차담보 가입차량의 4.5%를 차지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5% 증가하고 있다.
이중 1억원이 넘는 차량은 약 6만대로 전체 가입차량의 0.5%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17%에 달한다.
이같이 5000만원이 넘는 차량이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친환경차량보급의 증가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은 상대적으로 내연기관차량에 비해 차량가액이 높다.
여기에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기준 차량가액을 지속 위로 조정한 것이 고가차량 증가에 지대한 영향을 줬다.
실제로 현재 차량가액이 5700만원 이하이면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어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 가격을 5000만원대로 책정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여기에 국내산 차량의 가격도 지속 상승하고 있고 1억원이 넘는 수입차량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에만 9000대의 차량이 팔릴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대물배상 6억원으로 가입시 1억원 대비 보험료가 약 2만원밖에 차이나지 않아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만약을 대비해 한도는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