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 화물차보험 전문 회사입니다.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손해보험사들이 주택화재보험 손해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상기온이라고 할 정도로 이번 겨울철 날씨가 따듯했는데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누수사고 발생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인해 동파 사고가 100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1만2915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1월에 발생한 것은 62.3%에 달하며 2월 23.7%, 12월도 9.9%나 된다.
여기에 이번달 초까지만 해도 한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할 정도로 따듯했다가 갑자기 영하 10도이하로 내려간 상황이라
동파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주택화재보험 급배수누수특약은 누수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향후 같은 손해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장하는데 동파 사고도 보상해준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동파로 인한 배관 파손으로 생긴 누수는 보상하지 않는다고 약관에 명시하거나 기후나 온도 변화로 인한
누수는 면책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었다.
그러다 2021년에 삼성화재가 동파 피해까지 보장하기로 하면서 전 손보사로 확산됐다.
손보사의 입장에서는 급배수누수특약의 지급보험금 증가로 화재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잦은 한파는 난방기구 사용시간을 늘리고 이에 따른 화재발생 가능성도 높인다.
업계 관계자는 “누수사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원상복구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되는데 이번 한파는 폭설까지 이어져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