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캠페인] 2022년 사고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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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캠페인] 2022년 사고현황 분석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거래의 폭발적 증가로 화물자동차에 의한 물동량 이동이 급등하던 2020년, 2021년에 비해 2022년 물동량 이동의 증가세가 정체되면서 화물자동차의 운행도 주춤했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교통사고 관련 대부분의 지표들이 호전됐다. 화물차 운행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내리막을 걸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사고건수·사망자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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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데믹 주춤 비대면 거래물량 정체 영향

전통적인 사고많은 시기·원인 등과 비슷한 추세

화물공제조합의 전사적 사고 감소 활동도 큰몫



화물공제조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9만277대의 계약 차량에 의해 모두 2만86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50명이 목숨을 잃고 4만2914명이 부상을 당했다.

2021년에는 15.7%였던 사고율이 15%로, 103.4%였던 손해율이 89.8%로 줄었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상승해 온 사고율과 손해율이 2022년에 하향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한 사망자수, 부상자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사망자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월별 사고현황 : 지난해 화물차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11월로 전체의 10%에 달하는 2809건이었다. 그 다음은 12월 2766건, 10월 2666건, 9월 2594건의 순으로 주로 하반기에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부상자는 사고건수가 가장 많았던 11월(4107명)보다 건수로는 세 번째인 10월(4120명)에 더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자수 역시 5월 22명이 가장 많았으며, 11월은 17명에 그쳤다.

통념적으로 자동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10, 11월로 화물자동차 역시 이 시기에 교통사고가 집중됐다.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로서 눈길이나 빙판길, 또는 폭우 등의 위험성이 높은 1, 2월이나 6, 7월과 달리 10, 11월에 사고가 집중하는 것은 방심운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극도의 주의력이 요구되는 기상 악화 등이 계속되는 시기에는 운전자들 역시 주의력을 집중하나, 반대로 일기조건이 양호한 시기에는 주의력이 떨어지고 긴장감이 늦춰져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간대별 사고현황 : 지난해 화물차 교통사고는 오전 8~12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시간대 사고건수는 9049건, 부상자수는 1만3023명으로 각각 전체의 31.6%·30%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시간대 사망자수는 하루 중 두 번째로 사고건수가 많았던 12~16시의 35명보다 3명이 적은 32명이었다.

한편 화물차 교통사고가 가장 적게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0~4시 859건으로, 두 번째로 사고건수가 적은 오후 20~24시 1976건과 동일한 사망자수(22명)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시간대들보다 사고건수가 많은 오전 4~8시는 사망자수가 그보다 적은 19명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르면 화물차 사고 발생 비율은 심야보다 한낮이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사망자가 발생하는 확률은 사고건수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화물차 교통사고가 심야보다 한낮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심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의 혜택에 따라 장거리 중량 화물 운송을 위한 대형 화물차의 심야 운행이 정착단계에 있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반면, 한낮에는 지역 단위 중소 화물차에 의한 근거리 생활필수품 운송 중심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감안해 이들 화물차 운행 특성을 반영하는 세밀한 교통안전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소별 사고현황 : 화물차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고속도로(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건수는 6415건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제한속도가 높은 고속도로에서의 화물차 사고는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에 비해 피해규모가 매우 큰 편이다.

화물차 사고는 상가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건수는 1만1169건으로 전체의 39%에 달하며 사망자는 37명이다. 고속도로에 비해 피해규모가 작은 대신 운전할 때 길이 좁고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공장지대(5613건)이며 전체 사고건수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도로별 사고현황 : 도로 중 지난해 화물차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일반도로(1만891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도로는 고속도로 6415건, 골목길 2577건이었다.

골목길 교통사고 증가는 역시 택배 물동량 증가에 따른 택배 차량의 운행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원인별 사고현황 : 지난해 화물차 교통사고가 발생한 원인 중에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신호위반’(441건)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 ‘중앙선 침범’ 254건, ‘횡단보도’ 111건이 뒤를 이었다.

혈중알코올 농도가 허용치를 초과한 주취는 26건, 허용치 미만 음주사고는 6건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음주운전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어 개선을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에 나타난 ‘신호위반’에 의한 교통사고 역시 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대형 화물차에 의한 것보다, 교통신호기가 설치된 대도시권에서 중소형 화물차로 인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운전자 연령대별 사고현황 : 피해자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40대 사고가 7478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많은 연령대는 50대 5337건이었다. 그러나 사망자수는 40대 43명, 50대 44명으로 역전됐다.

한편 고연령대에 속하는 60대는 사망자수·부상자수 모두 40대와 50대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60대의 이상 고연령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에서 사고건수(27건) 대비 사망자수(42명)가 유난히 많다는 점은 고연령 운전자의 위험상황 대응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화물차 사고에서도 고연령자 사고줄이기를 위한 대책의 필요성이 확인됐으며, 고연령 화물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맞춤형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교통사고 예방활동 : 화물공제조합은 2022년에도 코로나로 인해 대면접촉을 통한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용이하지 않아 대신 온라인 매체와 대중매체를 통해 ‘화물차 교통사고 ZERO 집중 캠페인’ 및 ‘굿드라이버 60일 무사고’ 이벤트 등을 활용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였다.

특히 공제조합 차원의 전국적인 경영 정상화 활동, 즉 조합원 차량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의 교통사고 예방활동도 사고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2023년 화물자동차 교통안전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자가용 승용차 운행 증가로 화물차의 접촉사고, 중소형 화물차에 의한 신호위반이나 끼어들기 등에 의한 교통사고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자가용 승용차 교통사고 형태인 지그재그 운전에 의한 접촉사고나 접촉사고 등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택배 물량 증가에 따른 대도시권 교통사고의 전형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것이다.

택배나 소형 화물차 등 생활권역 운행이 잦은 화물차의 경우, 이 외에도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른 보행자 안전을 위한 각종 규제에도 잘 적응해야 애매하게 단속에 적발되거나 교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출처 : 교통신문(http://www.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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